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색소침착

색소침착 으로 피부과전문의를 찾아온 환자를 보다보면 정말 다양한 양상의 색소침착 환자를 경험하게 됩니다.
피부과적으로 정확한 표현으로는 “염증 후 과 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PIH)”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그 원인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원인

염증성 피부질환
– 여드름, 여드름양 발진, 아토피 피부염, 자극성 접촉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광알레르기, 만성 태선양 습진
벌레 물린 반응, 건선, 유건선, 장미색 비강진, 편평 태선, 재색 피부염, 공피증, 천포창

감염성 피부질환
– 농가진, 바이러스성 발진, 수두, 대상포진, 단순포진, 무좀

약발진
– 광독성 약발진, 다형홍반, 고정약진

치료관련
– 화학박피, 냉동치료, 레이저 치료, IPL 치료

기타
– 균상식육종, 신경성 소양증, 화상, 외상 후 색소침착

이런 다양한 원인으로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실에선 여러 형태의 색소침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찰과상 등의 외상 후 생기는 색소침착이 매우 흔하고, 미용만 하는 일반의 병원에서 색소 레이저 치료를 받다가 색소침착이 생겨서 방문하는 환자도 종종 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이 생깁니다. 비슷한 정도의 피부염을 경험하거나, 비슷한 정도의 외상을 경험한 후 어떤 사람은 색소침착이 생기는데 어떤 사람은 색소침착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색소침착이 잘 생기는 피부 타입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피부 타입의 분류상 한국 사람의 경우, 색소를 잘 유발하는 피부 타입이 흔합니다.
그리고, 색소침착을 잘 유발할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는 그 손을 보면 관절 부위와 그 사이에 피부색의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드름이 났던 부위에 색소침착의 경험이 있던 사람, 입과 눈 주변에 착색이 잘 생기는 환자의 경우도 색소침착의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피부과 치료와 동반된 색소침착의 경우, 그 부위도 무시할 수 없는데, 눈 주변, 입주변, 광대, 아래턱뼈 주변에 잘 생기는 경향을 보입니다.
염증이 심하게 동반한 경우, 색소침착이 좀 더 피부 깊이 자리 잡을 수 있기에, 병변 부위에 붉음증이나 부종이 심하게 되면 깊은 색소침착의 확률이 높아져 더 오랜 시간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색소침착의 치료를 위해 일단 색소침착이 계속 진행형인 경우, 그 원인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겠고 단계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색소침착치료는 국소 도포제, 경구약물치료제, 레이저 치료, LED 치료, 초음파 치료, 미백 화장품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각각의 치료법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문헌
1. Silpa-archa N, Kohli I, Chaowattanapanit S et al.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A comprehensive overview. J Am Acad Dermatol 2017;77:591-605
2. Lee SJ, Choi SY, Park KY. A simple method for predicting postprocedure pigmentation in Asian patients. J Am Acad Dermatol 2013;69(3):119-120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루이피부과 대표원장 이해웅 (http://louiskin.co.kr/)
현)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루이피부과 대표원장 이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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